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칼럼] 중국에 갈 때 ‘부사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하모의 중국 이야기/중국, 아는 만큼 보인다

by 김성민의 중국어세상 2016. 12. 23. 11:30

본문

 

김성민 선생님의 칼럼

 

중국 기업들과

B2B 사업을 진행하다보면

 

많이들 당황하는게

호칭 문제라고 하는데요.

 

과연 왜 그런지,

같이 한 번 알아볼까요?

 

업무차 중국으로 출장을 간 한 사람의 예를 보자.

현지 회사나 기관의 중국 측 담당자가 친히 공항까지 마중을 나와서 자신을 부사장이라고 소개하고는 따뜻한 환대를 해 주어 상당히 기분이 좋아졌다. 2인자인 고위직 사람이 친히 나와서 환영을 해 주니 어찌 으쓱해지지 않으리. 숙소를 정하고 다음날 회의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이른 아침 방문한 회사에서 실무자가 나와 악수를 하고 명함을 주며 자신을 소개하기를 부사장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어제 마중을 나온 사람은 도대체...

 

혹시 놀랄 일이 아니며 그렇다고 사기도 아니다. 그럼 도대체 누가 진짜 부사장이란 말인가? 또다시 한 사람이 등장하자 모두 그에게사장님하며 인사를 한다. 오호라 드디어 실세의 등장이구나 하고 성의를 다해 악수하고 명함을 주고받는데 이게 웬일 명함 위에는 분명히부사장이라고 쓰여 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앞에 명함을 받은 진짜(?) 부사장을 쳐다보는데 그저 무덤덤한 표정에는 변화가 없고, 설상가상 주위의 직원들이 그에게도사장님이라고 부르는 것 아닌가.

 

사실 마중을 나온 사람부터 세 사람 모두가 부사장이다. 중국에서는 한 기관이나 단체 내에자가 붙은 직함이 많다. 회사의 경우 사장 밑에 부사장이 5명이면 별로 큰 회사 축에 들지도 못한다.

 가내 수공업을 하는 2인 회사의 경우를 보자. 사장 1명과 직원 1? 아니다. 사장 1명과 부사장 1명이 정답이다. 3인 회사의 경우는 사장 1명과 부사장 2명이 일반적이다. 웬만한 시청에는 1명의 시장 밑에 부시장이 10인 이상 되는 곳도 많고, 대사관 영사관에도 부영사가 10명이면 많다고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어딜 가나 부사장이 한사람뿐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의 직제는 일본식 계장 과장 부장... 으로 이루어지는 복잡한 단계를 이루고 있지만,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답게 부서의 분할이 심하지 않고 아직 모두가 노동인민이라는 개념이 남아있어 소위상사라는 직책의 사람들은 대부분 부사장이라는 그럴싸한 직책을 달게 된다. 각 부서의 장이 부사장이라는 직함을 달게 되니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우리나라 회사의 과장 부장 전무 상무에 해당하는 모두가 부사장이라는 명함을 달고 있다고 생각하면 부사장이 몇이나 될지. 아무리 많아도 놀랄 일이 아니다.

 

사실 직함에 대한 과시욕으로 인해 그러하다는 말도 많다. 그래서 필자가 아는 한 무역업을 하는 지인은 국내용 명함과 중국 출장용 명함을 따로 가지고 있다. 국내용에는과장이라고 적혀 있지만, 중국 출장용에는부사장이라 적혀 있어 출장 갈 때마다 초고속 승진의 쾌감을 맛본다. 거래처 간에 피 말리는 흥정이 오가는데 상대 선수의 체급이 헤비급이라 밴텀급으로 맞상대하려니 기죽지 않겠는가. 그런데 사실 상대의 실 체급은 주니어급인 경우도 많다. 서로 명함을 주고받는데 부사장 대 과장이면 자리에 앉으면서부터 기가 죽을 판이 되니 어찌 큰소리치며 좋은 거래조건을 쟁취하겠는가.

 

중국어로 사장이란 직함은쫑징리(總經理)’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부를 때 그 사람의 성을 앞에 붙여 이사장의 경우 간단히리쫑(李總)’이라 부른다. 그런데 부사장의 경우... 아니 부사장들의 경우도 모두 성과 총 자를 붙여양쫑(楊總)-양 사장’ ‘왕쫑(王總)-왕 사장 불리고, 심지어는 팀장 내지는 조수격인쭈리(助理)’ 나 줄반장만 해도으로 불리니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저 인사격 호칭으로 장기 두는 영감님들끼리김 사장’ ‘이사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 되어버려 사람들의 호칭을 듣고서 진짜 사장을 찾아내기란 쌀가마니 속에 섞여 들어간 찹쌀 골라내기와 같다.

 

서열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꼭 그 많은 부사장 속에서 서열의 고하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석에서는 알아채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문서 상의 명단순서나 공석에서의 좌석 위치로 대강의 순차 판단이 가능할 뿐이다. 앞에자가 붙은 수장들이 많은 나라. 모두가 사장으로 불리는 나라. 사장이 꿈인 사람은 중국을 가보라. 점심 회식 책임자만 되어도사장님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한때 필자도 단지 취미생활 동호회에서 회장도 아닌 기수 반장이란 말 한번 했다가 여태껏진쫑(金總)’ 김 사장으로 불리고 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출처 : 조선일보>


 

오호!

그냥 에블바디 부사장..?

 

사회주의 국가답게라..

평소에는 중국이

전혀 사회주의 국가라는 생각을 못하다가

 

가끔 이렇게 생활모습이나

관습 등을 알 때면

이념적으로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러한 념이 문화를 만들고,

그 문화는 그 나라를 만드는 것이죠?

 


그래도 모두가 부사장

에블바디 부사장이면

 

뭔가 책임감도 더 커지고,

의무감도 더 커질듯해요 ㅎㅎ

 

직책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만,

 

높고싶다 직책..ㅋㅋ

 

아무튼 여러분!

지금까지 장난이었구요~~

 

이처럼 문화 차이로 인해

어떠한 실례나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국과 무역 사업을 진행하려면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일 것 같네요!

 

지금까지 하모였구예~

 

다음 시간에 또 이어서 할께예~

(급 사투리 써보고 싶었던 1..ㅎㅎ)

 

 

 

오늘 포스팅이 혹시라도 도움 되었다면!

공감과 댓글 한 줄 부탁드립니다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