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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국의 팔대 명주(八大名酒) 이야기

하모의 중국 이야기/중국, 아는 만큼 보인다

by 김성민의 중국어세상 2017. 4. 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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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선생님의 칼럼

 

중국하면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입니다!

 

전 사실 맥주를

정말 좋아하는 데요!

 

, 물론 진이나 보드카,

럼주 등도 좋아합니다!

 

(그러고보니 소주 빼곤 다 좋아하..)

 

어쨌든!

저 큰 대륙의 유명한 술,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한 번 같이 보시죠!

 

 

중국은 요리문화에서만큼은 세계최강을 자랑하는데 그에 어우러져 차도 종주국일 뿐 아니라 술도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술 문화를 가지고 있다. 지금도 세계 3대 명주라 하면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프랑스의 브랜디, 그리고 중국의 마오타이를 꼽는다. 그래서 술 좋아하기로 유명한 한국인들이 중국에 가면 중국 술을 맛보는 것은 필수코스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중국 술은 일반적으로 백주(白酒)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주를 지칭하듯 그리 부르는 것인데 많은 사람이 술이 투명한 색상이라 백주라 부르는 걸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주재료에 의한 명칭을 붙이자면 고량주라고 해야 하겠지만, 중국 역사를 통틀어 술이라는 단어와 함께 떠오르는 인물이 있으니 그가 바로 당대의 시선 이백(李白)이다. 시에서 일인자임은 대부분의 사람이 인정하는 바이지만 술에 있어서 일인자임은 단 한 사람도 의심을 품지 않는다. 그러한 그의 이름을 따서 일반평민들이 누구나 쉽게 접하고 마시는 중국인의 술이라는 뜻으로 백주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이 백주는 지역마다 그 이름이 있는데 그 명칭을 다 알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 농담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무리 전산화가 되어도 중국 전역에서 생산되는 술의 종류와 명칭은 집계가 불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많다. 우리나라의 소주가 각 지방별로 상표화된 이름을 가지듯 중국의 매 지역마다 고유명칭을 가진 술이 나오고 그 종류 또한 기백이 넘는 곳이 있으니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는 바이다.

 

 

수도 베이징의 경우, 남편을 여읜 과부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새 남편을 들이자 마을 사람들은 옛 베이징 방언으로 재가한 여자, 즉 이과두(二鍋頭)라고 불렀고 생계가 어려웠던 그녀는 빚어 팔던 술의 맛이 가히 일품이라 뒤에서는 험담을 해도 그녀의 술을 얻어 마시려면 그녀 앞에서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한 이웃 행세를 해야만 했다 한다. 물론 사실은 제조법의 솥 운용법에서 기인한 것이지만 그러한 이야기에서 연유되어 베이징의 고유 백주를 이과두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길 좋아한다.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산둥 지역의 백주는 이름이 백건(白乾), 중국어로바이깐인데 현지 방언의 마지막 어미 얼()이 첨가되어 보통바이깔로 발음하던 것이 한국에 전해져 지금도 빼갈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통용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중국의 술 들 중에서 1952년 최초로 중국 명주 콘테스트를 거쳐 마오타이를 비롯한 사대 명주를 선출했는데 그 이후 1963, 1979년에는 8대 명주를, 1984년에는 13대 명주를, 1989년에는 17대 명주를 선출한 바 있다. 보통 항간에서는 8대 명주가 통칭되고 있는데 수상경험이 있는 모든 술이 서로가 8대 명주라고 우기는 통에 종류는 많아졌지만, 현재의 순위별로 볼 때 한국인들 누구나가 한 번쯤 들어본 구이저우의 마오타이(茅台), 그리고 동주(董酒), 행화촌의 명주인 펀주(汾酒), 우량이에(五粮液), 역사를 자랑하는 루저우라오치아오(瀘州老窖), 맛으로는 최고라고 하는 지엔난춘(劍南春), 상나라 시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시펑주(西鳳酒), 안후이 성의 구징꽁(古井貢)등이 현재 8대 명주로 통용되고 있다.

 

 

일본의 통치하에 50년간을 지낸 타이완에서 중국 술과 일본의 청주를 결합하여 만든 죽엽청같은 술도 명주대열에 가끔 끼기도 하나 전통술이 아니라는 개념으로 인하여 8대 명주에는 들지 못했지만 각 술의 제조상마다 자신의 술을 8대 명주에 넣어서 소개함은 어딜 가나 일반화되어버렸다.

 

특히 마오타이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여 국빈주로 이용되는 것은 물론 구이저우 공장의 생산량이 모자라서 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베이징 근교에 제2공장을 만들었다. 그런데 동일한 공정을 거쳤는데도 그 술맛이 너무 차이가 나자 재료의 문제로 여기고 모든 재료와 물까지 구이저우에서 공급해 와서 다시 생산해 본 결과 여전히 향미의 차이가 나는 것이었다. 이에 학자와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그 원인을 찾게 한 일화는 유명하다. 결국 구이저우의 기후 습도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환경을 갖추지 않고서는 동일한 맛을 내기 힘들다는 결론이 나왔고, 그래서 지금도 소위 꾼들은 마오타이만 보면 제조공장을 확인한다. 구이저우의 것인지 베이징의 것인지를. 하지만 그 유명세만큼 가장 가짜가 많은 술이라는 오명도 갖게 되었다.

 

 

중국 술은 일반적으로 그 도수가 높아 독하기로도 이름나 있는데 보통 백주는 30도대와 40도대, 50도대, 60도가 넘는 원장주 등으로 구분되는 것이 많다. 역사적으로 중국의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모두가 두주를 불사하였는데 시선 이백은 한 말의 술로 시 100편을 썼다 하고, 진나라의 시인 도연명도 사서에 단 하루도 술을 마시지 않는 날이 없다 하였으니 그 주량이 놀랍다. 수호전의 양산박 호걸 중 무송은 일반 술잔도 아닌 밥사발만 한 술잔으로 술 석 잔을 마시면 언덕을 넘지 못한다고 하는 경양강을 18그릇을 마시고 올라가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았으니 웬만한 우리네 주당들이 넘보지 못할 주량이었나 보다. 예술적 에너지도 육체적 파워도 술의 힘을 이용했다는 농담도 일반화되었다.

 

 

단지 한국 사람들이 중국으로 가 그 유명하다는 술들을 다 마셔보고 싶은 욕심이었는지 술을 마시고 추태를 부리기로 이름난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10여 년 전이지만 한 중국인 교수로부터 한국인에 대한 평을 들은 바가 아직도 가슴을 찌른다.

 “한국 사람들은 시원시원하고 꾸밈이 없고 기분파며 친근감이 넘쳐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멋진 사람들이다. 그러나 술만 마시면 모두가…….” 라고 고개 저으며 한 말이.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출처 : 조선일보>



마오타이..

정말 한 번 마셔보고 싶은데,

선생님이 칼럼에 쓰신 것처럼

가짜가 너무 많아서ㅠㅠ

 

근데 빼갈이

원래 백건이란 술을

방언 섞어 부르다가

빼갈이 된거였군요!!

 

..

이건 또 처음 알았네요 ㅎㅎ

 

술은 참 좋은 물건입니다.

 

하지만 과하면 사람이 아니라

강아지가 되어 버린다는 사실!!

 

적당히 즐기는 음주문화를

지킵시다, 여러분!!

 

불금인 오늘,

저는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려합니다

 

모두 즐거운 불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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