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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국 역사상 최고의 미남은 누구?

하모의 중국 이야기/중국, 아는 만큼 보인다

by 김성민의 중국어세상 2017. 4. 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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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선생님의 칼럼

 

지난 주엔

중국 역사상 최고의 미녀

를 한 번 알아봤는데요.

 

(사실 전 오늘 주제에 관심은 없으나

미녀를 했음 미남을 해야했기에

어쩔 수 없이.. 궁시렁궁시렁)

 

어쨌든!

궁금하긴 하네요

(억지)

 

대륙의 미남은 어떨지,

한 번 같이 보시죠!

 

 

미인계라는 병법의 예를 보면 하나같이 미모의 여성을 이용한 이야기만 등장한다. 그러면 미녀계라고 하지 않고 왜 미인계라고 했을까. 그렇다면 미남계란 통하지 않는 술수가 되는 것일까. 희대의 미녀 스파이는 자주 등장해도 미남의 전형이라고 하는 루돌프 발렌티노 같은 남성의 전략적 이용 실례는 잘 알려진 바가 없다. 제임스 본드를 제외하면 말이다. 아마도 남성의 용모가 절색이 되기에는 부족해서일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고구려의 낙랑국 침공에 왜 자명고는 울리지 않았을까? 어떻게 일국의 공주가 스스로 자국의 군사 레이더망을 파괴하는 행위까지 저지르게 되었는지. 훤칠하게 잘생긴 호동이라는 남정네의 제비행각(?)에 나라 하나가 망한 예다. 이쯤 되면 마타 하리는 애교급이 아닐까.

 

미모를 이용한 전략에서는 항상 미녀의 경우가 예가 많은 것일 뿐 효과 면에서는 미남을 이용한 결과물이 더 큰 효과를 가져왔다. 선화 공주를 꾀어 달아난 서동이 미남이었는지는 기록이 확실치 않지만, 유랑자의 신분으로 일국의 공주까지 얻지 않았는가. 분단 시절 구 동독의 첩보기관에서 시행한 이른바로미오 작전(Operation Romeo)’ 이 처음 건의되었을 때 황당하고 유치하다는 이유로 무시당했다. 멋지고 건장한 남성 스파이들을 매너 넘치는 훈남으로 교육해 서독의 각 국가기관에 근무하는 여비서들에게 접근시켜 정보를 빼낸다는 만화 같은 작전이었는데, 웬걸 몇 년도 걸리지 않아 혁혁한 성과를 올린 성공적 작전이 되어 지금도 첩보 역사에서 자주 거론된다.

 

중국의 고대 역사에서 사대미녀는 잘 알려져 있지만 사대미남은 금시초문이라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그 용모의 뛰어남이 사서에 기록된 남성 캐릭터도 수없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겠다. 역사 기록상 미남으로 손꼽히는 인물로는 반안(潘安)、송옥(宋玉)、조식(曹植)、심약(沈約)、난릉왕(蘭陵王)、위개(衛玠),주유(周瑜)、손책(孫策)、용양군(龍陽君) 등 그 수가 미녀들 못지않게 많은데, 그중에서 사대미남의 타이틀을 획득한 주인공은 반안、 송옥、 난릉왕、 위개 네 사람이다.

 

 

가장 선두는 반안 인데, 서진 시대의 문학가인 그는 한번 외출을 하면 그를 따라다니는 여성들이 주는 과일과 꽃을 수레에 가득 싣고 돌아온다 하여척과영거(擲果盈車)” 라는 말을 만들어 낸 사람이다. 그래서 반안은 미남의 대명사가 되어 잘생긴 남자를 표현할 때는 항상모사반안(貌似潘安)” 용모가 마치 반안과도 같구나.”라고 했었다. 그런 뛰어난 용모의 반안이었지만 결코 얼굴값을 한답시고 풍류를 즐기지는 않았다. 부인을 지극히 사랑한 자상한 남편으로 소문났고, 부인이 죽은 후에도 애도의 문장을 남기는 등 인품에서도 칭찬을 받았다. 물론 반역죄로 처형은 됐지만...

 

 

송옥은 굴원의 제자로 알려진 초사의 명인으로 특히 그의 작품 <구변(九辨)> 은 굴원의 <이소> 와 함께 이대 초사 걸작으로 칭해진다. 수많은 문학작품 속에서아름답기가 송옥과도 같구나!” 라는미여송옥(美如宋玉)’ 의 문구를 볼 수 있고, 그는 용모에 재기(才氣)를 겸비한 인물로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난릉왕은 가장 극적인 인물로 그 출신이 베일에 가려있고, ‘북제의 전신(北齊戰神)’ 이라는 별호가 붙을 만큼 뛰어난 명장인데, ‘가면 속의 비정한 미남자로 통한다. 너무나 섬세한 마치 여인과 같은 용모로 인하여 적이 겁을 먹지 않는다 하여 항상 무시무시한 투구를 쓰고 전쟁에 임했기 때문이다. 그의 용모와 가면에 얽힌 이야기는 여러 지방극에 영향을 주었고 심지어는 한국의 탈춤에도 그 기원이 얽혀 있다고 전해진다.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는데, 난릉왕의 역할을 맡을 배우를 두고 무척이나 고심했다는 제작비화도 전해질 정도다.

 

 

마지막은 진나라의 현학자 집안의 선비 출신인 위개인데 그는 마치 보석이 주위를 감싸고 빛나는 것과 같다는 평을 들은 절세미남이었다. 외출을 하면 그의 용모를 보려고 몰린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결국 그를 구경하려고 둘러싼 사람들에게 시달려 27세의 나이에 요절하고만 비운의 미남자이다. 그래서 후세사람들이간살위개(看殺衛玠)’ ‘구경하느라 위개를 죽였다.’ 고 말하게 된 것이다.

 

그 외에도 뛰어난 용모와 지략, 학문에 예술적 소양도 뛰어났지만, 제갈량이라는 인물로 인하여 이인자로 여겨지며 그 용모에 빛이 바래고만 주유, 용모에 문학적 천재성을 띄었지만, 왕위 다툼에 묻혀버린 조식 등 소위 재주 많은 꽃미남들은 절세미녀만큼이나 많았다. 대부분의 최후가 미녀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다지 아름다운 바가 아니라 미인박명이란 말이 나왔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니 많이 부럽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출처 : 조선일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 마지막에

김쌤의 말씀.

미인박명이란 말이 나왔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니 많이 부럽다.

 

에서 정말 진심이 뚜욱.. 뚜욱..

묻어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공감 가구요ㅠ^

 

저도 어디가서

못생겼다는 소리는 안듣는데,

 

왠지 키 크고,

정말 남자가 봐도 멋있는 남자가 있어요..

 

여자가 봐도 이쁜 여자가 있는 것처럼..

 

하지만 뭐,

그래도 전 자신있으니까요!!

 

후훗.

뇌섹남(?)이라고 나름

밀어붙이려 합니다(!!)

 

..

제정신이 아니군요.

 

암튼

다음주에 뵙도록 합지요.

 

불금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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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댓글 한 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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