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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중일 삼국의 한자(漢字) 삼파전

하모의 중국 이야기/중국, 아는 만큼 보인다

by 김성민의 중국어세상 2017. 3. 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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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선생님의 칼럼

 

우리 나라의

문화나 역사를 말할 때

한자(漢字)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자문화권(漢字文化圈)

형성할 정도로

한자는 아시아 문명에

정말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이에 대해 쓴 김성민 선생님의

칼럼을 한 번 같이 볼까요?

 

 

동양의 한··일 삼국은 모두 공식적으로 한자를 사용하는 나라다. 이 한자의 종주국은 중국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사용되는 삼국의 한자는 그 형태가 달라졌다. 중국과 일본은 이미 한자의 간략화 작업을 거쳐 이전과는 다른 한자를 사용하고 있고, 가장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한자인데, 전통을 깨지 않으려는 민족성과 실제 사용의 빈도가 삼국 중 가장 낮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한자는 복잡한 표의문자이기에 간략화 작업은 이미 고대로부터 있어왔다. 고대의 전서가 진대에 예서로 간략화되었는데, 시황제의 만리장성 축조에 동원된 노역군과 죄수들을 통솔하던 한 관리가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수많은 사람의 인명을 복잡하기 그지없는 전서로 기록하려니 힘도 들지만, 시간적 낭비에 재촉되는 완공 압박에 견디다 못해 전서를 간략화시켜 쓰기 시작한 것이 예서가 되었다. 그래서 노예의 예자를 따 온 것인데, 글씨체의 우아함과는 다르게 예쁜 이름을 얻지 못한 연유다. 이후 해서 또한 전서의 간략화로 보며 이를 빠르게 속기하기 위한 행서와 초서가 등장하였듯 한자의 간략화 시도는 당나라 때부터 이미 기록된 바가 보인다.

 

현대에 와서 어려운 한자로 인해서인지 문맹률이 높았던 중국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1935년 처음 한자를 간략화하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국민당의 반대로 무산되는 듯하였으나 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간략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여 1956년 기존의 정자를 복잡하고 번거롭다는 의미의 번체자라고 지칭하고 이를 간략화한 간화자인 간체자를 제정하여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공식적으로 한자의 숫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91,251자까지 집계된 바가 있는데, 이 많은 한자를 다 익히기란 불가능에 가까웠고 일상생활에서 실제 사용되는 한자는 2000여 자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에 대규모의 간략화를 시도하여 통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현재 중국대륙의 모든 서적이나 매체는 이 간체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자에 능숙한 한국인이라도 기존의 한자지식으로 읽어내기가 어려운 글자들이 상당수다.

 

일본 또한 기존에도 이러한 시도가 계속 있었지만 태평양 전쟁을 거치며 실용주의의 대두와 함께 상당수의 한자를 자기네 식으로 간략화시켰는데, 중국의 그것에 비하면 상당히 소박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원래의 형태를 바꾼 것은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일본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과거사로 인하여 우리나라에서도 그들의 간략화 된 한자를 상당수 혼용하고 있는데, 약자, 속자, 통속자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글자들의 상당수가 그러하다.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나뉜 한자의 형태가 일본식 한자는 일본에서, 원래의 정자는 한국, 타이완, 홍콩, 동남아 화교권에서, 중국식 간체자는 중국대륙과 싱가포르에서 사용되고 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중국인에게 한국식으로 한자를 써서 보이면 젊은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하고 나이 든 사람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어떻게 젊은 사람이 옛 고자(古字)를 다 아느냐는 반응을 보였지만, 대중매체의 발달이 크게 한몫하여 상호 간에 읽어내는 데는 어느 정도 통용이 되는 시대가 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중국어를 접하지 않은 사람들이 중국의 간체자를 보면 여전히 신기한 글자일 뿐이다.

 


 

각자 나름의 세 가지 한자 형태가 존재함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산의 발달로 전산 언어에 대한 통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일 삼국의 대책회의도 있었지만 별 성과 없이 필요성만을 확인하는 자리로 끝이 났다. 공식적인 한자의 사용도가 삼국 중 가장 낮은 우리나라의 원형태가 전산 통용자에서 불리한 입장이지 않을까 걱정은 되는데, 현대사회에서 국제화 인력이 되려면 세 가지를 다 익혀야 하는 고충이 생기고 만 것일까?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출처 : 조선일보>

 

간체자, 약자 등의 구분은

중국과 일본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또 간략하게 쓴 것도

중국과 일본에 따라 다르..

 

….

뭐가 이리 복잡하노!!

 

그냥 우리나라에서 쓰는

정통 한문이면

중국과 일본에서도 통하겠네요?!

 

..

고어(古語)라고 해서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겠지만..

 

아무튼 저러한 이유로

중국어가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우리 김성민 쌤과 함께라면

중국어,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거!!

 

다들 아시죠?ㅎㅎ

 

그럼 같이 중국어를 시작해볼까요?

전 이만 공부하러..

안녕~!ㅎㅎ

 

 

 

오늘 포스팅이 혹시라도 도움 되었다면!

공감과 댓글 한 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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