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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국인들에게 OOO은/는 욕이다?!

하모의 중국 이야기/중국, 아는 만큼 보인다

by 김성민의 중국어세상 2016. 10. 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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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선생님의 칼럼

 

오늘도 김성민 선생님이

조선일보에 게재한 칼럼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뭔가 오늘 내용은

조금 특이해요!

 

바로 중국 과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과연 어떠한 욕인지,

한 번 같이 살펴보시죠!

(이거 욕을 살펴보자니 뭔가 이상하다..)

 

사람이 2세를 낳으면 자식을 낳았다고 말하고 짐승의 경우에는 새끼를 낳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욕을 할 때에 인간비하의 최고 단골 메뉴로 짐승의 2세를 지칭하며 '너는 사람이 아니다'는 주장을 그리도 즐겨 쓰는가 보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개가 주로 그 대표선수로 등장하지만, 중국에서는 거북이가 선두 주자이다. 교미대상 무절제 성의 대표로 인식되어 사람의 2세가 아니며 게다가 부모도 알 수 없다는 의미로 하는 욕인데, 심지어 '새끼'라는 용어도 한술 더 떠서 ''이라고 불러 중국 최고의 욕은 '거북이의 알' 이 되었다. 비단 거북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형태의 자라까지도 그 오명을 같이 뒤집어쓰고 있다.

 

그런 이유로 중국인에게 선물할 때에 거북이의 형태나 문양은 절대 피함이 좋다. 한국에서는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상징하는 갖가지 선물의 형태로 나오는 물품이 많고,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만 생각해도 이미지가 나쁜 것이 아닐 터인데, 서해를 건너는 순간 신분하락이 처참하기 그지없는 수준에 이른다.

 

한 민간단체가 중국과의 교류방문에 준비해서 간 선물로 벼락 맞은 대추나무가 길하다고 하여 벽조목으로 만든 거북 목걸이를 상대 회원들에게 나누어 걸어준 일이 있었다. 환영식장에서 줄줄이 나와 목에 거북이를 하나씩 걸어주었으니 중국인의 입장에서는 상황적 황당 지수가 최고 레벨에 달하는 순간이었다. 목에다 그 치욕의 상징을 두르고 함께 단체 사진을 찍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표정들이 가관이기도 했겠지만, 애꿎은 통역자만 잠시 행사를 뒤로하고 무대 뒤에서 빌다시피 하며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그때 받은 선물을 아직 지니고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올인할 자신이 있다.

 

물 속을 드나드는 오래된 거북의 등은 이끼가 앉아 마치 녹색의 모자를 쓰고 있는 듯 하다. 힘들었던 근대 초기 수도의 팔대호동(八大胡同)이라 불리는 주택가는 아편굴로 변하고 생존을 위한 사창가가 되었을 때 옆방에서 부인이 벌어오는 아편 값을 기다리는 남정네들은 손님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녹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녹색 모자는 쓰지도 선물하지도 말아야 할 일이다. 현대 중국어의 관용구로도 쓰이는 말이다. 영화의 한 대목을 들어보자 "저 사람 표정이 왜 저리 안 좋아요?" "글쎄 녹색 모자를 썼데요." 무슨 말일까? 바로 '부인이 바람났다'는 말이다.

 

이상의 시계, , 거북 문양, 녹색 모자를 사대 금기품목으로 삼고, 그 외에도 신중을 기해야 할 선물을 알아보면 언어적 발음에서 기인한 물품들이 많은데, 이러한 습관은 일본이 종주국이라 할 수 있다.

 

중국어로 신발은 '시에'라고 하며 한자로는 '()' 자를 쓴다. 이 발음은 사악, 액기 등 나쁜 것의 대명사인 '()' 와 같아서 저주의 선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리고 발음이 헤어지다, 흩어지다, 깨어지다, 망하다 등 '()'을 연상시키는 우산과 부채가 비가 그치면 구석에 내팽개쳐지고, 더위가 가면 잊혀지는 물품이라 하여 인간관계의 악화를 의미하는 선물로 알려져 있다.

깨어지기 쉬운 데다 이름도 금하고 꺼린다는 '()'을 연상시키는 '징쯔(鏡子)' 즉 거울을 선물로 고를 때는 조심해야 하겠다. 물론 살상무기인 도검류를 선물하지 않는 것과 초상이 아니고서야 절대로 국화를 선물하지 않음은 상식으로 알아 둘 일이다.

 

선물 하나 하는데 무슨 이리도 미신적 요소가 많으냐고 반문하며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사실 그렇다. 중국인이 즐겨 쓰는 군모나 길거리에서 파는 인민 모자는 다 녹색이요. 요즈음 중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너를 보호해 준다는 의미로 우산을 즐겨 선물하고, 나를 잊지 말아 달라는 의미로는 거울을, 시시각각 당신을 생각해요 라며 손목시계를 선물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으니 문화에서도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그래도 문화란 알고 이해한 다음의 일탈은 해명과 컨트롤이 되겠지만, 무지로 인한 오해와 모순은 피함이 능사리라.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출처 : 조선일보>

 


으음

우리나라에서 흔히

가 붙으면 욕처럼

거친 말로 들리는 것처럼

 

중국에서는 거북이라니

굉장히 특이하네요!


뭔가 연상도 잘 안되고요..

 

게다가 흔히 십장생이라하여

장수의 동물로 우리는 인식하고 있는데,

몰랐으면 정말

큰 실수 할 수도 있겠어요ㅠ

 


특히 금송아지와 더불어

금거북이는 예로부터

부의 상징(?)이었는데..

(누가 그랬는지는 미지수-.-)

 

게다가 초록모자라니..

어느 영화에 나온 대사인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초록 모자라는 단어가 나오는지

꼭 살펴봐야겠어요!

(더불어 자막도 같이..ㅎㅎ)

 

 

비즈니스를 하거나

아님 단순히 친구를 사귀더라도

 

이와 같은 문화를 알면

더욱 큰 결례를 피할 수 있고,

더욱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칼럼처럼 잘못하면

큰 실례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

 

역시.. 중국 문화를 아니,

중국이 조금은 더 잘보이는 것 같네요!

  

이상으로 하모였습니다!

 

 

오늘 포스팅이 혹시라도 도움 되었다면!

공감과 댓글 한 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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