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칼럼] 중국은 왜 복(福)자를 거꾸로 붙이나

하모의 중국 이야기/중국, 아는 만큼 보인다

by 김성민의 중국어세상 2017. 2. 17. 11:30

본문

 

김성민 선생님의 칼럼

 

전통 중국 식당을 가보면

() 자를 거꾸로 붙여놓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화요리집은 더더욱 그렇죠.

 

왜 그런지 생각해보신 분?!

 

복이 쏟아지라고 보통

많이들 알고 있는데요.

 

김쌤이 정확하게

알려준다고 합니다.

 

같이 확인해보시죠!

 


새로운 한 해가 오고 만물이 소생함을 상징하는 입춘이 오면 중국인들은 집 앞 대문에춘련(春聯)’이란 것을 붙인다.

 

‘춘첩(春貼)’ 혹은문대(門對)’, ‘대련(對聯)’, ‘대자(對子)’ 라고 부르기도 하는 우리나라에서 입춘에입춘대길의 춘련을 써서 붙이는 것과 비슷한 문화인데, 고대로부터 중국 한족은 이 춘련을 써 붙여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역할을 하게 해왔다.

 

요즈음은 입춘에 붙이는 사람은 거의 없고 춘절 즉 새해 첫날에 붙이는 경우가 더 많아 중국인들의 설날 즉 춘절 새해맞이의 중요한 풍습으로 자리 잡은 문화다.

 

새해를 맞아 집안 가장은 먹을 갈아 붓을 들고 중국인들이 그리도 좋아하는 붉은색의 종이에 새로운 한해의 염원을 댓구로 써서 문의 양쪽에 붙이고, 위에는 가로로횡비()’ 라고 부르는 일종의 제목 같은 의미로 글을 붙이는데, 한가운데는 보통 한 글자로()’이나()’을 붙여 마무리한다.

 

그런데 가운데 자리 잡은 이 자나 춘 자가 바로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붙은 것이 대부분이라 설마하니 한자를 쓰는 나라에서 싯구를 대련으로 써서 붙이는 수준의 사람이 한자를 잘 몰라서 거꾸로 붙인 것은 아닐 테고 문화권의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고개를 갸우뚱거릴 일이다.

 

혹자는 뒤집혀서 쏟아지라고 그리한 것이라 하기도 하고 혹은 하늘로 올라가지 말고 내 집에 내 땅에 뿌리박기를 염원하는 것이라고도 하지만 사실은 언어유희에서 기인한 습관이다. 중국어로뒤집혔다.’ 라는 말은따오()’라고 하는데 이 말이도착하다’ ‘와 닿았다는 의미의따오()’와 발음이 똑같기 때문이다.

 

그래서복이 뒤집혔다는 말이복이 왔다라는 말로 들리기에 어서 오라는 염원을 담아서 글을 거꾸로 붙이는 것이다. 사람을 찾는 광고나 구인 광고도 사람 인()자를 거꾸로 붙여놓았음은 사람을 찾는 광고에서는 어서 오라는 바램이요 구인광고상에서는급구로 해석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 풍습으로 인하여 매물 전단도 거꾸로 붙어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어서 임자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춘련을 붙여야만 새로운 한해의 운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고 하여 대문에만 붙이는 것으로는 성에 안 차 대문에 붙이는가문대(街門對)’ 외에도 집안 경내의 건물 입구에 붙이는옥문대(屋門對)’까지 붙이는데, 지금은 이도 모자라 현대식 구조물의 가정 내 방문마다 붙이는 사람들도 있다.

 

근자의 중국 춘절에는 직접 쓴 글씨보다는 인쇄된 춘련을 사서 붙여놓은 것이 대부분이라 세월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출처 : 조선일보>

 


발음이 비슷한

언어 유희였군요!!

 

이건 정말 저도 처음알았네요!!

 

그냥 복이 쏟아지라는 의미인 줄

 

게다가 저게 춘련이라고 불리는 것

처음 알았네요 ㅎㅎㅎㅎ

 

얼마 전에 입춘이 지나면서

저희 집에도 입춘대길(立春大吉)을

붙였는데,

 

뭐라 부를지 몰라서

그냥 입춘대길 문구 라고만

표현을 했었거든요.

 

흠흠..

이렇게 무식함을 티를 내는 하모..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네요..

그럼 전 이만 공부하러 갑니다.

 

안녕히..ㅎㅎ

 

 

 

오늘 포스팅이 혹시라도 도움 되었다면!

공감과 댓글 한 줄 부탁드립니다 *.*

 

  


관련글 더보기